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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플란체 2
처음 플란체 연습을 시작했을 때 헛웃음이 나왔다. 땅에서 무릎을 0.5초도 뗄 수가 없었다. 나름 운동 좀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이게 가능한 것인가?' 의심이 들었다. 사실 플란체라는 건 없는데 세상이 짜고 나를 속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하다 보니 불가능해 보이던 것들이 조금씩 된다. 아래 사진은 플란체 턱(Tuck) 자세다. 프로그(Frog) 자세에 이어 현재 도달한 단계다. 안되던 자세가 갑자기 될 때 어떤 한계 하나를 돌파한 것 같은 뿌듯한 기분이 든다. 12/08/26 2014/08/16 - 플란체 연습 영상 2012/07/29 - 플란체 맨몸운동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사람 냄새
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고 황유미 씨와 그 가족의 이야기다. 억울하고 서럽고 복창이 터지고 눈물이 나고 욕이 나와 도대체 차분히 읽을 수가 없다, 읽을 수가. "삼성 이 #$새끼야!" 라고 목청 터지게 욕이라도 하고 싶었다. '또 하나의 가족, 삼성.' 정말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선전문구다. 혹시 우리는 너도나도 삼성의 가족이 되지 못해 안달인 건 아닐까? 욕망은 사람 냄새를 어디까지 씻어낼 수 있는 걸까?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는 삼성이 10억을 준다며 회유했는데도 거절했다. 진상을 밝히겠다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돈으로 살 수 없고, 돈으로 회유할 수 없고, 돈으로 되지 않고, 돈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 삼성의 지배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