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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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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시기엔 바짝 엎드려 있는다.' 지금은 스페인에 가 있는 지인이 즐겨 말하던 경구다. 6.25 전쟁을 겪고 살아남은 한 농민이 해준 이야기라고 한다. 오늘 아침이었다. 회색빛 태풍이 날카롭게 고함치며 온 천지를 위협하는 가운데 초록빛 벼가 손에 손잡고 아슬아슬 몸을 바짝 기울여 열매를 꼬옥 품에 안아 지키고 있었다. 쑥밭이 된 너저분한 마을 거리에 서서 나는 그 농민의 지혜를 떠올렸다. 

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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