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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동생의 결혼식은 화려했다. 소박한 결혼식을 상상했던 나는 살짝 당황했다. 아니다. 화려하지 않다. 아마도 내가 본 결혼식이 다들 하는 수준의 '소박한' 결혼식이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렇다. 이곳은 서울이었다. 남들만큼 먹고, 남들만큼 입고, 남들만큼 사는 것의 기준이 남들만큼이나 남다른 곳 서울이었다. 

"누가 봐도 이 두 사람은 드라마처럼 만났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보증해주지는 않습니다."

결혼식에서 들은 주례사 중의 일부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드라마처럼 시작해, 동화처럼 끝맺음 짓기를 기원한다.

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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