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하게
명랑함과 쾌할함, 그리고 유머 마지막까지 빼앗기고 싶지 않은 나의 무기 나의 양식 세상은 더 나빠지고 있음에도* 아니, 세상은 더 나빠지고 있으니까 더 명랑하자 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 12/02/13 * “결국 문제는 자본인데, 사람들이 그걸 읽지 못하는 건지, 일부러 외면하는 건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산업주의자들의 식민지가 되어버렸고, 문예·문학·철학·담론이 사라졌습니다. 세상은 시장과 상품이 밀림처럼 그 자리를 점령해버렸구요. 나는 이걸 정당하다고,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은 더 나빠지고 있는데 다들 너무 명랑해졌어요. 나는 그게 싫었습니다. 문제를 알면서도 달라진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는 내 능력의 한계에도 절망했구요. 그래서 뛰어내린 거죠, 뭐. 제가 그때 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