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사랑
"도대체, 사랑"을 펴낸 심리학자 곽금주에 의하면 결혼하면 제일 먼저 식는 게 열정이고 그것은 5년 내에 사라진다고 한다. 친밀감은 남는데 그것마저도 10년 안에 사라진다고 한다. 그 이후 싸움이 잦아진다. 그런데 이 시기를 잘 넘기면 굉장히 가깝고 애틋한 친밀감이 다시 생긴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이 사람과 평생 함께하겠다는 의지와 신뢰는 상식과는 달리 결혼 전이 아니라 결혼한 이후부터 싹트기 시작해 그 이후 수 없이 생각이 바뀌다가 수십 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확고해진다고 한다. 저자 자신도 남편과의 사랑이 안정될 때까지는 수많은 유혹이 있었다고 하니, 결국 사랑은 정열의 불꽃이 꺼진 이후에나 그 남겨진 재를 비료로 진정으로 싹트는 것일까? 이렇게 어렵게 싹튼 사랑도 처음에는 연약하여 방치되면 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