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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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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은 굶주린 사람들이 왜 먹을 것을 훔치는지는 심리학적 설명이 필요 없고, 오히려 어째서 그들이 빵을 훔치지 않는지가 심리학적으로 설명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노자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노자가 한 절도 사건의 재판을 맡게 되었다. 노자는 절도범뿐 아니라 절도범을 신고한 부자에게도 똑같은 형량을 내렸다. 그가 다른 사람에게도 골고루 돌아가야 할 부를 독점한 것이 바로 절도의 진정한 원인이라는 판결이었다.

프롬과 노자, 
둘 다 맑고 사려깊은 노인이었을 것 같다.

12/04/11

* Bonefeld, <Human Progress and Capitalist Development>에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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