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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때론 악덕보다 위대한 덕이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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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문헌학자로서 유능했고, 작곡가로서 능력이 있었으며, 서정시인으로서 혁신적이었고, 심리학자로서 천재적이었다. 거기에 동료들과의 완전한 고립을 대가로, 아니 세계와의 절연을 대가로 무조건적 성실함이라는 루터교적 감정 또한 획득했다. 그는 다른 이들과 교제하며 부드럽게 대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이를 점차 약함으로 평가했던 까닭에 스스로 강해지고자 했다. 그러나 그런 강함은 자신이 청년기에 가졌던 낭만주의와 우정을 근절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로 자기 자신에 반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강함에 대한 그의 찬가는 그와 반대였던 사람들을 고무시켰다. 그가 우리에게 보여준 사실은 이런 것이다. 미학적 민감성, 심리학적 명민함, 문헌학적·역사학적 지식이 논리적 지성과 일관된 형이상학에 대한 감수성을 동반하지 않을 때, 그것은 유용하기보다 해롭다는 사실, 위대한 덕과 특정 약점과의 결합은 때론 악덕들이 뒤섞인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17/12/03


* 비토리오 회슬레, 『독일 철학사: 독일 정신은 존재하는가』에서 발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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