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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https://youtu.be/DAwxkNuDkH4 NHK 스페셜 취재반 지음,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엇갈린다', 홍성민 옮김, 라이프맵. 3장. 엇갈림: 사랑의 유효기간 1) 아무리 뜨거워도 언젠가는 식는다 사랑은 몸에 큰 부담을 준다. 사랑에 쾌감을 느끼는 보상계는 구조 자체가 어느 순간부터는 그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런 억제가 작용하지 않으면 큰일난다. 대표적으로 약물 중독은 바로 보상계가 기능을 잃은 상태. 남녀 관계를 고정시키는 시스템이 우리 본성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 그 이후에는 우리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수밖에 없다. 2) 15분의 대화로 알 수 있는 이혼진단 3천 쌍이 넘는 커플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친 연구가 있었음. 연구 결과 부부 사이 대화 내용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
* 스포일러 경고 * 인간의 생애는 무의식의 자기 실현의 역사라고 카를 구스타프 융은 말했다. 남녀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것도 서로가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하는 자기 실현의 욕망이다. 연인을 통해 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이상적인 남녀 관계에서 둘은 만나 하나가 되는 게 아니라, 온전한 둘이 된다. 그런데 다른 성과 관계 맺는 방식은 자기 내면의 다른 성과 관계 맺는 방식과 연결되어 있다. 남자와 여자라는 생물학적 성 너머에, 우리 내면에는 아니마(여성성)와 아니무스(남성성)라는 반대편 성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이 내면의 다른 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우리는 끊임없이 허전함, 허무함, 외로움, 알 수 없는 그리움에 시달린다. 타키와 미츠하가 그랬던 것처럼. 반대로 서로의 성이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