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사랑은 누구나 쉽게 탐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문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펼치면 첫문장에서부터 경고합니다. 손쉽게 사랑의 기술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면 실망할 거라고. 저는 이 딱 한 문장만 읽고도 이 책의 팬이 될 것임을 알았고, 뒤이은 내용에 거의 넋놓고 책을 읽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럼 첫부분 읽어봅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사랑의 기술에 대해 손쉽게 가르침을 받게 되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누구나 실망을 할 것이다. 오히려 이 책이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사랑이란 각 개인의 성숙도의 여하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탐닉할 수 있는 그러한 감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18/08/21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홍신문화사. 에서 발췌.
'명문장, 명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미제라블 서문 (0) | 2019.07.12 |
---|---|
독서 능력은 후천적 훈련으로 터득하는 감각이다 (4) | 2018.09.21 |
작가는 각이 있어야 한다 (0) | 2018.09.04 |
′맨발로 뛰는 뇌′에서 발췌한 구절들 (3) | 2018.07.01 |
객관적 관념론과 그 근거짓기 (0) | 2018.06.01 |
헤겔: 세계 속의 이성을 인식하라 (0) | 2018.05.23 |
대가와 상호성 (0) | 2018.05.19 |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