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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https://youtu.be/ojJzYFhrRcA 바바라 애버크롬비,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 중 "새는 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갖고 있기 때문에 노래하는 것이다."- 중국 속담 답을 쓸 필요는 없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 된다. "글을 쓰고 싶다면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해야 한다. 조롱거리가 되는 위험을, 자신이 바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 제서민 웨스트 "우디 앨런은 오랫동안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면서 무엇을 배웠냐는 질문에, ′주위의 시시한 것들′을 무시하고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는 것, 그저 열심히 노력하면서 비평을 읽지 말아야 한다는 것 외에는 별로 배운 게 없다고 대답했다." 17/08/23 모험러
https://youtu.be/bg8w0GuODkg 레이먼드 챈들러가 말하는 작가가 되는 법, 혹은 글을 잘 쓰는 법. 모험러 2013/02/28 - 빅슬립(Big Sleep)
느리게 쓴다. 이것이 저자 루이즈 디살보가 유명 작가들의 편지, 일기, 인터뷰 등을 조사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 있거라'의 결말을 47가지 버전이나 쓴 후에야 결정했다. 퓰리처상 수상자 마이클 샤본은 '텔레그래프 애비뉴'(Telegraph Avenue)를 완성하는 데 5년 가까이 걸렸다. 버지니아 울프는 하루 세 시간씩 글을 썼는데, 하루에 쓴 분량은 약 535자였다. 이는 창작 능력이 최고조로 달해 있을 때였다. 긴 말 할 것 없이 최고의 작가들이 글쓰기에 대해 어떻게 말했는지 보자. "예술의 대부분은 기교다. 기교를 배우려면 끈기 있게 시간을 버텨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오르한 파묵(Orhan Pamuk) "하루에 두 페이지를 쓰면 주말 즈음에는 열 페이지가 되어 있..
글쓰기에 몰입된 상태의 그 독특한 감각. 그것을 몽유병 상태라 부르든, 최면 상태라 부르든, 명상 상태라 부르든, 알파파 상태라 부르든, 예술적 혼수 상태라 부르든, 그 상태로 쉽게 진입할 수 있고, 진입한 후에는 유지할 수 있으며, 빠져나와서는 비판적 자아를 작동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작가의 핵심 능력이라고 도러시아 브랜디는 『작가 수업』에서 말한다. 모든 작가들은 저마다 의식하지 못한 채로 자기만의 의식을 행하고 있다. 그 의식은 천차만별이다. 승마, 뜨개질, 카드놀이, 산책, 조각, 바닦 닦기···. 하루키의 의식은 아마도 마라톤과 영문 번역일 것이다. 공통점은 요행이든 계획된 것이든 마음의 수면 저 뒤편으로 스스로 빠져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배울 수 있다. 습관으로 만들 수..
소설가를 꿈꾸는 사람은 읽어보지 않을 수 없는 책이고, 소설가의 정신 세계가 궁금한 사람도 읽어보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이 책은 소설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좌절과 희망을 동시에 준다. 좌절은 소설가가 되는 건 운이라는 것이다. 타고나야 한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운명론적인 느낌이 드니 일단 운이라고만 해두자. 하루키는 야구 경기를 보며 맥주를 마시다 생각한다. '그래, 소설을 써야 겠다.' 이것은 하루키 본인도 영어의 에피퍼니(epiphany)라는 단어를 빌려 말하는 바, 일종의 계시다. 사도 바울이 느닷없이 계시를 받아 사도의 삶을 살기 시작했듯, 하루키에게도 그런 순간이 찾아와 소설가의 삶을 시작한 것이다. 계시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일종의 예언도 이루어진다. 생애 처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