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우리 글 갈고 닦기 본문
나는 참 긴 시간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바른 글을 쓰려고 하니 우리말 글쓰기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내 골수에 스민 글귀들이 다 우리말 문법에 맞지 않는 엉터리이기 때문이다. 이 무슨 어처구니없는 상황인가. 교과서부터가 엉망진창이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교과서에 실린 글에는 그 필자의 지위와 명성에 걸맞은 권위가 드러나야 하는데, 우리 교과서에 실린 글에는 쓴 사람이 전공한 분야의 지식 수준에는 감탄할 만한 것들이 있지만, 그 문체는 대부분이 개성이 없고, 일어나 영어의 틀로 찍어 낸 기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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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어 교육을 엉터리로 받은 우리 나라의 유명 인사들의 글에는 교정하지 않고 교과서에 실어도 좋을 만한 것은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없다. 작고했거나 살아서 활동하는 저명한 국어학자들의 글도 예외가 아니다."*
13/01/12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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