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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와 왕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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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는 오래전에 '지와 행'의 문제가 있었다. 앎이냐 행이냐, 이 문제에 관해 주자가 내놓은 결론은 '지행일치'다. 앍과 행은 일치되어야 한다.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알아야 행할 수 있다. 요컨대 선지후행이다. 

양명은 지행의 관계를 전도시킨다. 요컨대 양명은 '지행합일'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누군가 지행일치와 지행합일의 차이는 미세할 뿐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근본을 보지 못한 것이다. 양명의 지행합일은 지와 행의 순서가 아니라 지행의 분별을 거부하는 데 초점이 있기 때문이다. 양명에게 지는 이미 행이고, 행은 이미 지다. 지'와' 행이 아니라 '지행'(지=행)일 뿐이다. 따라서 지행합일은 앎을 통해 삶을 실천하거나, 삶을 통해 앎을 증명하는 문제가 아니다. 단지 앎은 곧 삶이고, 삶은 또한 앎이라는 뜻이다.

앎과 삶이 분리되지 않을 때, 공부는 그 자체로 실천이 된다."*

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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