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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장, 명구절

도는 나에게 있다

모험러
 "천지의 도를 배워 비록 천지에 대해서는 알았다 하더라도 도가 여전히 천지에 있다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성인의 도를 배워 비록 성인에 대해서는 알았다 하더라도 도가 여전히 성인에게 있다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군신·부자의 도를 배워 비록 그 도를 알았다 하더라도 그 도가 여전히 군신·부자에게 있다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시장을 지나가는 사람이 보물을 보고 기뻤는데, 길을 가다가 그것을 잊지 못하고 돌아와 가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 보물은 자기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마치 하찮은 물건과도 같은 것이다. 어찌 이 보물을 보물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것으로 도를 비유하자면 도가 자기 소유가 아니라면 어찌 그 도를 도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하늘이 만물을 낳았지만, 도는 만물에 있고 하늘에 있지 않다. 하늘이 인간을 낳았지만, 도는 인간에게 있고 하늘에 있지 않다. 그것을 하나의 사물에 나아가 말하자면, 도는 여기에 존재하며, 저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 사람에 나아가 말하자면, 도는 나에게 존재하며, 다른 사람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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