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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전체적으로 지구적 차원의 경계 지대로 바뀌고 있다 본문

명문장, 명구절

세계가 전체적으로 지구적 차원의 경계 지대로 바뀌고 있다

모험러

「어느 시대나 경계 지대는 쫓겨난 사람들의 추방과 재활용 공장으로 알려져 왔다. 지금 그것이 새로운 변종으로, 전 지구적으로 펼쳐진다고 해서 그밖에 기대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물론 새로, 즉 지구촌 규모로 생산과 재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문제들은 예외로 하고 말이다.


거듭 말하지만, 글로벌한 문제에 대한 지역적 해법은 없다 ― 현존하는 정치 제도들, 지금까지 우리가 집단적으로 고안해왔으며 지금 우리가 가진 유일한 정치 제도들은 바로 그러한 지역적 해법을 헛되이 열심히 찾지만 말이다.


그러한 제도들은 처음부터 또 역사 내내 국가와 국민을 영토와 하나로 묶어 봉인시키려는 열정적인(의도는 가상하나 실제는 헛고생인) 노력에 휩쓸려왔다. 그래서 모두 지역적으로 되고 지역적으로 머물게 된 것 그리고 실현가능(또는 실로 합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그런 것들의 주권 권력이 지역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15/10/23


* 지그문트 바우만. (2013). 리퀴드 러브. (권태우 & 조형준, Trans.).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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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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