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계급의 전쟁
「애피 교수에 따르면 베트남에 간 250만명 중 약 80%는 노동자 또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이었다. 노동계층의 아이들은 군대에 가고 부잣집 아이들은 대학에 갔다. 웨이터, 공장노동자, 트럭운전사, 회사의 비서, 소방관, 목수, 영세 상인, 경찰관, 영업 판매원, 광부, 그리고 농부의 가족 출신이 주로 징집의 대상이 되었다. 1961년부터 1972년 사이 매년 산업재해로 1만4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죽었는데, 베트남전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생겼던 1968년 거의 같은 수의 미군이 죽었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 군인이나 노동자나 모두 가장 더러운(the most dirty) 직종이었다.」* 일상이 죽느냐 사느냐의 전쟁터인 노동자. 군복 대신 작업 복을 입고 있을 뿐인 자본가의 군인.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