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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를 다시 사랑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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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에게 학대당하다 끝내 구타당해 숨진 A양(8세)은 사망하기 2개월 전부터 점점 심해지는 계모의 학대에 위기감을 느끼고 담임 선생님께 학대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루는 수업하는데 양쪽 귀에서 피가 흘러 보건실에 다녀온 A양이 담임 선생님께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선생님, 엄마가 나를 다시 사랑해 줄까요?"

그리고 이런 부탁을 했다.

"선생님, 안전한 곳에 보내주세요."

담임 선생님은 집에 찾아가 항의도 해보고, 보건복지부에 아동학대 신고도 해보고, 아동보호기관 센터에 신고도 해보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아이는 '안전한 곳'에 갈 수 없었고 끝내 이 땅 위에는 쉴 곳이 없어 하늘나라로 돌아가야만 했다. 담임 선생님은 아이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14/04/10

* 노컷뉴스, [CBS 김현정의 뉴스쇼], 14-04-09, <칠곡兒 담임 "귀에서 피 줄줄..신고도 소용없었다">를 보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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