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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145| 당신이 싫은 건 아냐| (Shakespeare Sonnet 145) 본문
소네트(Sonnet) 145
- 셰익스피어(Shakespeare)
사랑의 여신이 손수 만든 그 입술이
그녀에 대한 사랑으로 애태우는 내게
′싫어′라는 소리를 내뱉었다
그러나 그녀가 내 슬퍼하는 모습을 보자
그녀 가슴에 자비심이 일어
평소엔 부드러운 말을 하던
자기 고운 혀를 나무라고는
혀에게 새로 인사하도록 가르쳤다
그렇게 ′싫어′에는 새로운 말이 덧붙었다
때가 되면 화창한 날이 밝고
밤은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악마와 같이 스러져 버리듯
그녀는 ′싫어′에서 증오를 떼어내 버리고
′당신은 아냐′라는 말을 덧붙여 내 목숨을 구했다
Those lips that love’s own hand did make
Breathed forth the sound that said “I hate”
To me that languished for her sake;
But when she saw my woeful state,
Straight in her heart did mercy come,
Chiding that tongue that, ever sweet,
Was used in giving gentle doom,
And taught it thus anew to greet:
“I hate” she altered with an end
That followed it as gentle day
Doth follow night, who like a fiend
From heav'n to hell is flown away.
“I hate” from hate away she threw,
And saved my life, saying “not you.”
18/06/17
* 번역 & 낭독: 모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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