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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
내가 사는 곳에 들른 지인과 밤새 여러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인은 깨달음을 궁금해하고 있었다. 무언가 맛본 모양이다. 그는 맛을 본 이상 그냥 이대로는 살 수 없으며 이번 생에서 끝장을 보고 말겠다고 말했다. 나는 웃으면서 깨달음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신 여러 '깨달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러나 그 분 말대로 보통 이 길에 들어선 사람은 진짜 '없음'을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멈출 수가 없다. 십우도에 비유하자면 그분은 지금 소를 찾아 집을 나선 셈이다. 모쪼록 그분이 얼른 소의 자취를 좇아 소를 찾아내어 소를 끌고 룰루랄라 신 나게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그런데 선사들이 말하길 집에 도착하고 나면 사실 우리는 소를 잃은 적도 집에서 떠난 적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한다. 

"버려야 할 최후의 욕망은 깨달음에 대한 욕망이다. 그 욕망은 그대를 옭아매는 가장 굵고 강한 사슬이라서 가장 마지막에 제거되는 욕망이다." - 오쇼

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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