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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21|꾸미지 않은 진실만을 쓰고싶다| 본문
소네트 낭독(오디오북), https://youtu.be/W01fzgdjzXw
소네트(Sonnet) 21
- 셰익스피어(Shakespeare)
나는 그런 시인들과는 다르다 그들은
화장으로 꾸며진 아름다움에 마음이 동해 시를 써
하늘까지 들먹이며 여인을 장식하는데 쓰고
온갖 아름다운 것들은 다 들춰내
오만하게도 자기 연인의 매력을
해와 달, 땅과 바다, 그곳의 수많은 보물들,
4월의 첫꽃들, 그 외에도 둥근 하늘 아래
온갖 진귀한 것들과 견주고 있구나
아, 사랑에 참된 나는 그저 진실만을 쓰고 싶다
그리 한다면, 날 믿어주기를, 내 사랑은 하늘의 저
반짝이는 별들같이 빛나진 않아도
엄마 품에 안긴 어느 아이마냥 아름답다는 것을 알리라
진부한 표현을 좋아하는 자들은 더 떠벌이게 두라
나는 물건 파는 장사꾼이 아니니 그런 찬양에 생각없다
So is it not with me as with that muse,
Stirred by a painted beauty to his verse,
Who heav'n itself for ornament doth use,
And every fair with his fair doth rehearse?
Making a couplement of proud compare
With sun and moon, with earth and sea’s rich gems,
With April’s first-born flow'rs, and all things rare
That heaven’s air in this huge rondure hems.
O let me, true in love but truly write,
And then believe me: my love is as fair
As any mother’s child, though not so bright
As those gold candles fixed in heaven’s air.
Let them say more that like of hearsay well;
I will not praise that purpose not to sell.
16/12/23
* 번역 & 낭독: 모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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