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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절대 소독하지 마라>

모험러
상처와 화상 치료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책이다. 이 책이 주장하는 세균과 공생하는 '습윤치료'가 기존의 소독·멸균 패러다임을 대체해 피부 상처(특히 화상치료)로 지옥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고통이 누그러졌으면 하는 소망을 품어 본다. 이 책의 주장이 맞다면,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한 치료법에 따른 겪지 않아도 될 고통으로 몸서리치고 있는 것인가. 그러나 치료방법이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바로 그 이유로, 습윤치료법이 기존의 의학 관성을 바꾸는데는 아마도 어마어마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책의 교훈은 바셀린과 친해지라는 것이다. 상처치료에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피부의 상재균을 죽이는 크림, 로션들 보다는 바셀린을 쓰자. 우츠기 류이치의 책 <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도 정확히 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14/12/06

* 나쓰이 마코토, <상처는 절대 소독하자 마라: 생태계로서의 피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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