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할 일
당견은 태생적으로 몸이 몹시 허약했고, 또 가난했다. 친구가 이를 동정하자, 당견은 그 동정은 매우 고마운 것이나, 사실 그것은 축하할 일이라고 답하며 이렇게 말했다. “몸이 강한 사람이 필시 먼저 피폐해지고, 기운이 성한 사람이 필시 먼저 위축됩니다. 기운이 강함을 믿고 주저함도 없이 혹 색에 빠지고, 혹 과음하고, 혹 과식하여 겉으로는 몸을 심약하고 쇠약하게 갉아먹고, 안의로는 의지를 미혹시킵니다. 강성한 사람은 그래서 스스로 몸을 해치는 것입니다. 생명을 보양하고 죽음을 늦게 맞이한 사람은 항상 질병이 있기 때문이고, 욕심을 버리고 도에 가까운 사람도 질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질통은 마땅히 축하할 일이지요. 또한 옛날 사람들은 억압을 받아 뜻을 더욱 분발할 수 있었고, 곤경에 처해서 학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