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워서 온라인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
「오이디푸스는 원하는 것을 얻는 것과 원한다고 생각하는 걸 얻는 것의 차이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테크놀로지는 점점 더, 우리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우리에게 준다. 요즈음 사교 로봇 및 디지털화된 친구를 바라보노라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 상대가 누구이고 무엇이건 간에 항상 연락이 닿아서 혼자 있는 시간이 없는 상태라고 추정될는지 모른다. 혹자는 우리가 원하는 건 온라인 친분 관계를 떠받치는 격식 없는 네트워크, 즉 느슨한 연대의 수적인 우세라고 추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의 진짜 결과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고요나 고독 따위를 원하는 건지도 모른다. 소로가 말한 대로, 덜 '빡빡하게' 살면서 전보다 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