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아주 작게, 그냥 하자 본문
"스스로를 동기와 의욕으로 가득 채우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도 이를 전략으로 삼고 있다면 당신은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당신의 습관은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말라 죽고 말 것이다.
... 열정을 갖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은 행동을 실천하라는 신호가 아니라 단순한 보너스로만 여기도록 하자. 그보다는 뭔가를 [그냥] 하기로 선택하고, 그것을 [그냥] 하는 것이 훨씬 낫다. 그것이 기복 없는 견고한 기반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언뜻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열정이 감소하는 현상은 행동의 통제권이 더욱 안정적이고 자동화되어 있는 기저핵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바람직한 신호다."
"좋은 소식은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더라도, 한심할 정도의 작은 걸음만으로도 그 피로를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습관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행동의 기반이다. 팔굽혀펴기를 하루에 한 번 하는 습관이, 어쩌다 30번씩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오로지 습관만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강하게, 더 높이 쌓일 수 있다."
"목표가 하루에 글을 2~3줄 쓰기인데 이마저도 거부감이 든다면 컴퓨터를 켜고 단어 한 개만 써도 된다. ... 작은 습관에 관한 한 '너무 작다'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목표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언제나 더 작고 쉬운 쪽을 택하라. 이것이 바로 작은 습관 시스템의 핵심이다."
"작은 성공도 성공이다. 이 문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이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다. 작은 습관이라는 전략의 모든 혜택과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작게' 새기는 능력 하나에 달려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목표가 더 커졌는가? 더 큰 목표는 당당히 거부하라. 작은 목표로도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일의 양에 높은 기대치를 두는 대신 일관성에 기대와 에너지를 모두 쏟아라.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는 바로 일관성이다. 그것이야말로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습관이 아닌 행동이 습관이 될 때, 비로소 우리는 뇌에 맞서 싸우지 않고 뇌와 힘을 합칠 수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더 많이 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오늘은 정말로 8킬로미터를 달리고 싶은데 자신의 목표가 현관문 밖으로 나가는 것뿐이다? 괜찮다. 얼른 나가서 8킬로미터를 달려도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목표를 8킬로미터 뛰기로 바꾸지는 마라.
... 목표를 초과 달성한다면 어떨까? 좋은 일이다. 못 해낸다면 어떨까? 그래도 역시 좋은 일이다. 그냥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좋다. 우리에게는 모든 진척이 소중하다."
"작은 습관은 근본적으로 뇌를 속이는 꽤 단순한 속임수와 같다. 하지만 시작에 가치를 두고, 행동이 동기보다 선행하게 하고, 작은 발걸음이 쌓여 거대한 도약이 될 수 있다고 믿는, 하나의 인생철학이기도 하다."
16/01/05
* 스티븐 기즈, 구세희 옮김, <습관의 재발견>에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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