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먼저 행하고 경험하라 본문
"지은이는 공자의 인식론을 ‘해석적 경험론’이라고 지칭하는데, 그것은 ‘경험’을 앞세우고 ‘생각’을 뒤로 하는 인식론적 태도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논어>의 첫 문장 “학이시습”(學而時習)에서부터 나온다. 지은이는 학이시습의 ‘학’은 단순히 배운다는 뜻이 아니라 ‘경험에서 배운다’는 뜻이라고 강조한다. 이성적 사유보다 경험적 지식을 앞세우는 것이 지은이가 해석하는 공자의 경험론인 셈이다. 그리하여 서구의 경험주의 사상과 연대하고 합리주의 사상과는 대결함으로써 공자철학을 오늘의 패치워크 사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16/01/07
* 한겨레, 2011-02-18, <황태연 지음, 『공자와 세계』 책 소개: 서구 기독교문명의 대항마는 '공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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