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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때에 맞추어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본문
논어 첫머리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에 대한 이토 진사이의 해설:
「학(學)은 '본받다'와 '깨닫다'는 뜻이다. 옛날의 주석을 살펴보고 자신의 견문에 비춰서 본받고서 깨닫는 것이다. 습(習)은 거듭 익히는 것이다. 열(說)은 열(悅)과 같은 뜻이니 기뻐하는 것이다. 이미 배운 것을 때맞춰 반복 연습하면 지식이 넓어지고 도리가 분명해지니 그것은 마치 깊이 자다가 갑자기 잠을 깨거나 절름발이가 불쑥 일어서는 것과 같아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다. 원래 도(道)는 광대한 것이어서 오직 배움을 통해서만 다 익힐 수 있고, 반복해서 연습하지 않으면 그 극한까지 도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성인은 배움을 중시하는 동시에 반복 연습하는 것을 필수적인 것으로 여겼다.」*
14/12/24
* 이토 진사이, <논어고의>에서 발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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