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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살아있는 활물 본문
「시는 살아있는 활물이다. 그 언어에는 애초부터 정해진 의미가 없다. 그 의미에도 처음부터 정해진 기준이 없다. 끊임없이 흘러 통하고 변화하면서 천만가지의 다양한 모습을 지니며 아무리 퍼내도 조금도 마르지 않고 물으면 물을수록 더욱 끝이 없고 다함이 없다. 식견이 높은 사람이 보면 높게 보이고 낮은 사람이 보면 낮게 보인다. 위로는 왕공과 귀족으로부터 아래로는 농민과 노예에 이르기까지 길흉과 우락(憂樂), 비환(悲歡)과 영욕에 걸쳐서 각각 그 사람의 마음에 통하여 공감되지 않는 바가 없다.」*
14/12/25
* 이토 진사이, <논어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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