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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해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사라지게 한다 본문
「지혜는 지켜봄을 통해 생겨난다. 공부가 아닌 알아차림을 통해, 집중이 아닌 명상을 통해 생겨난다.
지혜는 그대 의식의 성숙을 통해서 나온다. 반면에 지식은 경전과 학자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들에 하나의 체계를 세우는 것을 통해 나온다. 그대 자신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대는 어떤 변형도 체험하지 못한다.
그대가 지혜로워졌다 해도 조심하라. 궁극의 정상에서 보면 지혜조차 어리석음이다. 일반적인 어리석음보다 낫긴 하지만 여전히 어리석다. 아직 그대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장 큰 어리석음이다.
지혜를 얻으려면 실수를 겪어야 한다. 그 외에 다른 길은 없다.
인간은 실수를 통해 새로운 삶의 영역을 개척하고, 실수를 통해 성숙해지며, 실수를 통해 지혜로워진다. 인류가 진화하는 것도 실수를 통해서이다.
명상 없이는 지혜를 얻을 수 없고 지혜 없이는 명상을 얻을 수 없다. 실제로 명상과 지혜는 하나의 현상에 대한 다른 이름이다.
지식은 에고를 만족시키고 지혜는 에고를 완전히 파괴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지식을 추구한다. 지식에 관심이 없으며, 지혜에 관심을 갖고 헌신하는 구도자를 찾기는 매우 어렵다. 지식은 진리에 대한 이론이고 지혜는 진리 그 자체다.
지혜로운 사람은 결코 지식을 축적하지 않는다. 그의 지혜는 즉흥적이다. 지식은 항상 과거에 속하고, 지혜는 현재에 속한다.
누가 지혜로운 사람인가? 지혜로운 사람이란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많은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지식은 정보를 통해서 오고, 지혜는 경험을 통해서 온다.
그대가 갖고 있는 마음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음이 아니다. 따라서 그대가 마음으로 하는 일은 무엇이나 더 복잡하게 된다. 악순환이다. 마음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면 그대는 그것을 해결하려고 더 노력한다. 그러면 그것은 더 복잡해진다.
동양은 수세기에 걸친 내적 탐구를 통해 이 유일한 황금의 열쇠를 발견했다. 즉, 어떤 문제도 해결할 필요가 없다. 그대는 단지 문제를 지켜보라. 그 지켜봄 자체로 충분하다. 그러면 문제는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나는 명상이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 줄 거라고 말하지 않는다. 나는 단지 그대가 명상적인 상태에 있으면 문제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거기 문제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한 손으로는 문제를 만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문제를 풀려고 노력한다. 둘 다 우리의 손이다.
나의 권위는 오로지 나 자신의 경험, 나 자신의 탐구에서 얻어진 것이다. 그대가 나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의 해답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만의 탐구를 계속해 나간다면 점차 알게 될 것이다. 해답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이 사라진다.」*
15/09/08
* 트위터 오쇼일언(@oshosaying)의 문구들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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