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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지혜의 차이 본문
「
철학: 하나의 관념에 집착
지혜: (특권적인) 관념이 없다. 도달한 입장이 없다. 특별한 자아가 없다. 모든 관념을 동일한 면에 위치시킨다.
철학: 철학은 역사적이다.
지혜: 지혜는 역사가 없다. (우리는 지혜에 대한 하나의 역사를 기술할 수 없다.)
철학: 설명에 의한 발전(증명)
지혜: 말의 다양성 (지혜는 되돌아가야 하는 것, '음미해야 하는' 것이다.)
철학: 보편성
지혜: 총체성 (현자의 말은 항상 지혜의 전체를 말한다. 하지만 매번 개별적인 각도에서 그러하다.)
철학: 내재성의 측면(카오스를 단절)
지혜: 내재성의 근간
철학: 담론(정의)
지혜: 통찰(격려)
철학: 의미
지혜: 명증성
철학: 난해하기 때문에 숨겨져 있음
지혜: 명증하기 때문에 숨겨져 있음
철학: 인식하기
지혜: 깨닫기('to realize') ― 우리가 보는 것,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자각하기
철학: 드러냄
지혜: 조절
철학: 말하기
지혜: 말해야 할 것이 아무것도 없음
철학: 진리
지혜: 완전한 일치 (일치됨이란 주어진 하나의 상황에 완전하게 어울리는 것)
철학: 존재, 주체의 범주
지혜: 운행의 범주 (세상의 흐름, 이끎의 흐름)
철학: 자유
지혜: 자발성
철학: 과오
지혜: 편파성 (사물의 한 가지 양상에 맹목적인 것이 됨으로써 사람들은 더 이상 다른 양상을 보지 못한다. 즉, 사람들은 단 하나의 '측면'만 보게 된다. 따라서 총체성을 보지 못한다.)
철학: 그 길은 진리로 이끈다.
지혜: 그 길은 실현성(viabilité)에 있다. (그것을 통해 '그것이 나아가고' 그것이 '가능'하다.)」*
15/09/07
* 프랑수아 줄리앙. (2009). 현자에게는 고정관념이 없다: 철학의 타자. (박치완 & 김용석, Trans.).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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