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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문제의 해답을 줄 수 없다 본문
「철학은 어떤 해답도 줄 수 없다. 철학에서 보여주는 모든 해답은 겉치레에 불과하다. 그대가 그것들을 깊이 파고들수록 더많은 의문들이 쏟아져 나올뿐 알맹이는 없다. 철학의 모든 답들은 더많은 질문들로 연결될 뿐이다. 이것은 끝없이 계속된다.
서양에서는 철학자를 찾아볼 수 없다. 오직 철학교수들만 찾을 수 있다. 이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다. 철학교수는 철학자가 아니다. 철학교수는 단지 교사일 뿐이다. 지식으로 가득차 있지만 지혜로운 자는 아니다.
궁극적인 질문에는 대답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것은 궁극적인 질문이다. 모든 철학, 신학, 신비주의가 결국에는 이 궁극적인 질문에 도달한다. 그 질문에는 대답이 있을 수 없다.
철학은 삶을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철학의 기본 명제다. 하지만 삶에는 풀어야 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삶은 열려진 채로 있다. 그 안으로 뛰어들어라. 삶과 함께 춤을 추어라.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라.
진실한 의미에서의 철학은 삶을 통한 철학이어야 한다. 철학이라는 단어의 본래 의미에 합당한 철학은 실제적이고 경험적이어야 한다. 진정한 철학은 변론이 아니라 명상에 기초해야 한다.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무지를 말과 이론과 철학, 이념, 신념 따위로 위장한다. 그들은 무지를 감추려 애쓰지만 껍질을 조금만 긁어내버리면 그 안은 어둠과 무지로 가득 차 있다.
철학적 확신은 아무 것도, 아무런 결실도 가져오지 못한다. 진정한 결실은 오직 그대 자신을 깨우기 위해 힘써 노력할 때만 찾아온다.
누군가 물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내가 대답했다. "철학이란 잘못된 질문을 하는 기술이다." 장님이 "빛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것, 이것이 철학이다. 귀머거리가 "음악이란 무엇인가? 소리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것, 이것이 철학이다.
철학이란 추측이며 어림짐작이다. 철학자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진리를 만들어내려 한다. 진리는 만들어낼 수 없다. 만들어진 것은 진리일 수 없다. 진리는 발견돼야 한다. 진리는 이미 거기에 있다.
그대는 묻는다. "삶은 왜 존재합니까?" 이 질문은 매우 철학적으로 들린다. 그리고 그대를 매우 괴롭힐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어리석은 질문이다. 그것은 마치 "초록색은 어떤 맛입니까?"라고 묻는 것과 같다.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된다. 철학자는 어리석은 자다. 그들은 평범한 바보보다 더욱 위험하다. 왜냐하면 평범한 바보는 그저 미련할 뿐이지만, 철학자는 자신을 지혜로운 자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논쟁을 계속한다.
진리가 복잡한 것이었다면 철학자들은 오래 전에 진리를 발견했을 것이다. 그들은 복잡성에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진리를 발견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탐구 자체가 방향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15/09/08
* 트위터 오쇼일언(@oshosaying)의 문구들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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