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몸으로 직접 익히는 활동과 숙련에 몰입과 기쁨이 있다 본문
도전적인 과제, 명확한 목표, 직접적인 피드백이 지식과 기술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생성'하게 해준다. 이 과정에서 재능이 발휘되고 '몰입'하게 된다. 이렇게 오랜 시간 훈련과 연습이 쌓이면 그것은 '자동성'이 된다. 머리(의식)로 해석하기 이전에 몸(잠재의식)이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자동화는 뇌의 선천적인 자동성 능력을 확대해주기보다는 오히려 손상시킨다. 반복적인 정신 훈련에서 벗어나게 해주지만, 더불어 심도 깊은 학습을 하지 못하게 막는다. 지식을 생성하고, 기억력을 풍부하게 하고, 기술을 쌓아주는 실제 세계에서 벌이는 연습에 참여하지 못할수록 우리 마음에는 자동화에 대한 안심과 편향이 생긴다. 이 문제는 컴퓨터 시스템들이 우리가 하는 행동에 대한 직접적이고 순간적인 피드백을 바로 받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 때문에 더욱 심각해졌다.
심리학자이자 재능계발 분야 전문가인 K. 엔더스 에릭슨(K. Anders Ericsson)이 지적했듯이, 정기적인 피드백은 기술을 쌓는 데 필수적이다. 피드백은 우리가 잘못과 성공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에릭슨은 "정확한 피드백이 부재한다면 효율적인 학습은 불가능하고, 고도로 동기가 부여된 사람들조차 최소한도의 발전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15/03/23
* 니콜라스 카. (2014). 유리감옥: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이진원, Trans.).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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