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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와 육구연의 울림 본문
정호와 육구연은 왕양명으로 이어지는 심학(心學)의 원류로 평가된다.
「주희는 정호에게 가서 들으면 똑같은 말인데도 다르게 들렸다는 사상채의 말을 인용하며 그것은 그의 말하는 방식에 '울림'이 있었기 때문에 저절로 사람을 감동시켰다고 했으며, 정이에 관해서는 형과는 달리 말하는 방식이 사각사면이었으므로 사람을 감동시키기 어려웠다고 하였다. 또 육구연과 여조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근세 내가 들은 것 가운데 가장 울림이 있는 말을 하여 사람을 감동시킨 이는 육자정(육구연)이 최고였다. 이상하지, 어째서 여백공은 그렇게 말하는 것이 어눌하고 의미가 분명하지 않았는지."
육구연의 어투에 관해 하나 더 말하자면 그는 주희에게 부탁을 받고 1181년 봄 백록동 서원에서 의와 리에 관한 유명한 강연을 행하였는데, 그것을 방청했던 주희는 어투가 너무나 확고하여 무리 가운데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회상하였다.」*
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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