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북돋아 주고 물을 줄 뿐
"뜻을 세워 공부에 힘쓰는 것은 마치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어린 싹이 돋아날 때는 아직 줄기가 없고, 줄기가 뻗어나올 때는 아직 가지가 없으며, 가지가 생긴 뒤에 잎이 생기고, 잎이 생긴 뒤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처음 식물의 씨가 발아했을 때는 다만 북돋아 주고 물을 주기만 할 뿐, 가지나 잎, 꽃이나 열매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헛된 공상이 무슨 보탬이 되겠는가? 재배하는 노력을 잊지 않는다면 어찌 가지나 잎, 꽃과 열매가 생기지 않겠는가?"* - 왕양명 13/08/31 * 정인재·한정길 옮김, 왕양명 지음, 에서 봄. 왕양명 성실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