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대사 (21)
모험러의 책방
"내가 죽었으면 아무 일 없다는 듯 그저 내 시체를 밟고 지나갔겠지. … 코미디는 결국.. 주관적이야." - 조커(2019) 아서에게 조롱이 아닌 순수하게 웃어준 건 결국 어린 아이뿐.
예전에 스타워즈 소설, '다스 몰: 섀도우 헌터'(Darth Maul: Shadow Hunter, 국내 미번역)를 읽고 놀란 적이 있다. 우선 스토리의 수준이 높았다. 애들이나 청소년 용이 아니라 성인 용인, 프로의 작품이었다. 또 하나 놀란 점은 작품의 분위기였다. 어두웠다. 제다이를 비롯 많은 사람들이 목숨 걸고 희생해도 파멸을 피할 수 없고 진실을 밝힐 수 없어 절망적인 안타까움만 깊어가는 소설이었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보면서 위 소설이 떠올랐다. '다스 몰: 섀도우 헌터'를 읽을 때 특별한 느낌이 드는 이유 중 하나는 독자가 스타워즈 에피소드1 이후의 스토리, 즉 팰퍼틴 의장을 둘러싼 스토리를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차후 닥칠 결말을 앎으로써, 그 배경 이야기들에 대한 호기심..
"I’ve been poor my whole life, like a disease passing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But not my boys, not anymore."*(나는 늘 가난했지. 가난은 전염병처럼 세대를 건너 전염돼. 그러나 내 아이들은 안 돼, 더 이상은.) 황무지 속에서 죽어가는 마을에 번영하는 곳은 오직 은행과 카지노뿐. 인디언 원주민을 내쫓던 식의 원시적 약탈은 첨단금융이 행하는 세련된 약탈에 자리를 내주었고, 그 앞에 황인종과 백인종은 평등해졌다. 속수무책인 시대, 아이러니하게도 마을 주민도 30년 만에 처음 본 흘러간 시절의 원시적 강도짓이 은행가를 짐짓 당황하게 했다. 지배의 방식이 세련되어 졌어도, 저항의 방식은 여전히 구관이 명관인 걸까...
“We never lose our demons, we only learn to live above them,” (우리는 우리 내면의 악마를 없앨 수 없다. 오직 그 위에서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을 뿐이다.) “Silence your ego and your power will rise."(너의 에고를 침묵시켜라. 그러면 너의 힘이 떠오르리라.) 16/11/03 * 영화 의 대사 중. 2013/11/17 - 신성하고 위대한 에고2013/11/13 - 무심(無心)의 의미2013/09/21 - 성인의 병2013/05/08 - 지식과 에고2012/06/28 - 마음이 취하는 모습들명대사들 영화들
섀도우런 홍콩은 게임보다는 SF 소설에 가깝다. 엄청난 양의, 정말 엄청난 양의 텍스트가 나온다. 이번엔 배경이 홍콩이라 풍수지리, 음양오행, 기의 흐름 같은 테마를 중심으로 게임의 시나리오가 짜여져 있다. 동양적이고 신비적인 개념과 서구적이고 기술적인 개념 모두가 어우러져 게임은 우리에게 화두를 던진다. 거대 사적 기업들이 지구 전역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사회의 윤리는 무엇을 허용하고 허용할 수 없는가, 인간과 기계가 융합되는 세상에서 어디까지가 인간 본질이고 어디까지가 인간의 영역이 아닌 것인가, 기(氣)도 분명한 과학적 실체라면 그것의 통제와 조작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그림자 속에서 살아가는 힘없는 자들과 섀도우러너들의 생존을 위한 폭력은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가. 성인을 위한 게임이다...
이즈오벨: 이 모든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조세핀 창의 평판에 흠집도 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쪼만한 데커의 얼굴이 굳는다.] 수만, 어쩌면 수십만 명이 격은 20년 간의 비탄, 20년 간의 고통들.. 고벳: 늘 그래. 그게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야. 힘있는 자들이 게임을 벌이고 댓가는 힘없는 자들이 지불하지. 16/08/08 * Shadowrun: Hong Kong - Extended Edition의 대사 중. 2016/08/08 - 섀도우런 홍콩(Shadowrun Hong Kong)2014/09/27 - 섀도우런 리턴즈2014/09/27 - 섀도우런 리턴즈의 교훈2015/05/23 - 섀도우런 드래곤폴2015/05/23 - 섀도우런 드래곤폴의 교훈2014/11/16 - 신봉건제도2015..
요다는 스타워즈의 장자다. 아래는 마스터 요다의 어록들. 루크: 스승님, 돌을 움직이는 것하고 이건 완전히 달라요. 요다: 아니. 전혀. 차이는 오직 네 마음 속에만 있을 뿐이다. 너는 기존에 배운 관념을 버려야 해. Luke: Master, moving stones around is one thing. This is totally different. Yoda: No! No different! Only different in your mind. You must unlearn what you have learned. 루크: 알았어요. 한번 시도해볼게요. 요다: 아냐! 한다, 하지 않는다가 있을 뿐이야. 해보는 건 없어. Luke: All right. I give it a try. Yoda: No. T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