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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been poor my whole life, like a disease passing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But not my boys, not anymore."*

(나는 늘 가난했지. 가난은 전염병처럼 세대를 건너 전염돼. 그러나 내 아이들은 안 돼, 더 이상은.)


황무지 속에서 죽어가는 마을에 번영하는 곳은 오직 은행과 카지노뿐. 인디언 원주민을 내쫓던 식의 원시적 약탈은 첨단금융이 행하는 세련된 약탈에 자리를 내주었고, 그 앞에 황인종과 백인종은 평등해졌다.


속수무책인 시대, 아이러니하게도 마을 주민도 30년 만에 처음 본 흘러간 시절의 원시적 강도짓이 은행가를 짐짓 당황하게 했다.


지배의 방식이 세련되어 졌어도, 저항의 방식은 여전히 구관이 명관인 걸까.


16/11/06


* 영화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에서 토비(Toby)의 대사 중.



2015/03/18 - 은행이 지배하는 세계를 뒷받침하는 그들만의 논리

2015/08/15 - 2008년 금융위기는 자본주의 몰락의 신호가 아니었다

2015/08/16 - 채무자 종족

인상 깊었던 대사들 

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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