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게는 모든 것이 허락된다는 생각
얀 후스가 화형 당하자 극심한 민중 봉기와 학살극이 벌어진다. 그런 '이단'들의 만행을 성토하던 성직자에게 한 기사가 조용히 답한다. 얀 후스를 화형대에 매달지 않았더라면 그 모든 문제는 쉽게 피할 수 있었을 거라고. 왕 지기스문트는 얀 후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하지만 성직자들은 이단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건 명예가 아니라 죄라며, 그 결정을 옹호한다. 그러자 그 기사는 내가 기사로서 서약을 한다면, 그건 신 앞에서 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설령 그게 터키인과 한 약속이라도 지키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다시 성직자는 말한다. 터키인에게는 지켜도 되지만, 이교도에게는 아니라고. "무어인이나 터키인은 무지와 야만에서 온 이단이오. 그는 개종할 수 있소. 그러나 교황청 반대자들과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