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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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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모험러
책 뒷표지에 나와 있는 요약:

- 부모의 사랑에 거짓이 없다고 믿는 것은 부모 자신뿐이다.
- 그 어떤 국가도, 국가란 이름이 붙어 있는 나라는 하나같이, 실은 국민의 것이 아니다.
- 모든 종교는 선이라는 옷을 두른 악이며, 원래 자유로워야 할 개인을 속박하는 컬트이다.
- 노동자라는 호칭에 속아서는 안 된다. 그 실질적인 처지는 바로 노예이다.
- 자유와 함께하는 삶만이 존재의 기반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불안과 주저와 고뇌야말로 살아 있다는 증거다.
- 동물로 태어났지만 인간으로 죽어라.
- 자신의 껍데기를 깨부술 힘은 자신에게만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 

「나는 칠십 가까이 살면서 절체절명, 고립무원, 사면초가 등의 궁지에야말로 명실상부한 삶의 핵심이 숨겨져 있음을 느꼈다. 그 안에서 필사적으로 뭄부림치는 과정에야말로 진정한 삶의 감동이 있다고 확신했다.

한 번 그 맛을 알고 나면 이성으로 자신을 계몽하면서 나아간다. 갖은 고난과 역경을 굳이 배척하려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런 상황에 단호하게 대항하는 것에 삶의 참된 가치가 있음을 깨닫고 '자기 의존'이야말로 궁극의 목적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마음의 나태를 가벼이 여기고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지식을 열심히 쌓아 올리는 것은 지성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동물로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맨 마지막에는 정신을 스스로 고취할 수 있는 인간으로 떠나야 비로소 고상한 인생이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원히 살아남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죽을 몸인데, 왜 그렇게까지 겁을 내고 위축되고 주저해야 하는가.

자신의 인생을 사는 데 누구를 거리낄 필요가 있는가.

그렇게 새로운 마음가짐과 태도를 무기로, 애당초 도리에 맞지 않고 모순투성이인 이 세상을 마음껏 사는 참맛을 충분히 만끽해라.

약동감이 넘치는 그 삶을 향해 저돌적으로 나아갈 때 드높이 외칠 말은, 바로 이것이다.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올해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는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시원하고 패기 넘치는 책이다. 이 책에 뒤이어 그의 산문집 <소설가의 각오>도 읽어보았다. 기가 막힌 문장력이다. 진짜 글쟁이의 문장이 무엇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오랜만에 글의 참맛을 느꼈다.

14/02/03

* 마루야마 겐지,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인생이란 멋대로 살아도 좋은 것이다>에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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