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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올려다본 하늘에는 노란 손톱달과 반짝이는 샛별이 오손도손 어울려 놀고 있었다. 언덕에 올라 넋 놓고 바라보는데 문득 어떤 수줍은 향기가 코를 간지럽히는 듯 마는 듯 하여 돌아보니 어느새 매화가 하얗게 피어 상기된 얼굴로 달과 별이 노니는 모습을 몰래 구경하고 있었다.

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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