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세상을 아는 기쁨 본문
"모든 나라가 각자의 관습을 가지고 있다. 세계 각국과 그곳 사람들을 알아 나가는 일은 얼마나 흥미로운가. 예를 들어 실레지아와 독일 여인들은 눕혀 보면 절대 시프트 원피스를 그들의 배꼽 위로까지 들어 올리지 않는다. 폴란드와 체코 여인들은 기꺼이 스스로 몸을 들어 올려, 가슴 위까지 벗는다. 하지만 세상 그 무엇도 그녀들이 완전히 벗도록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오, 부르고뉴 여인들은 한 번에 모든 것을 벗어던진다. 그들의 뜨거운 피는 열정이 들끓는 순간 피부에 그 어떤 옷 조각도 닿는 걸 허용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 이렇게 세상을 익히는 일은 얼마나 기쁘기 그지없는가. 부르고뉴의 전원은 분명 아름다울 것이다.
(이 이후 부르고뉴 여인의 교성)"
- Sapkowski, Andrzej. The Tower of Fools: 1 (Hussite Trilogy) . Orbit. Kindle Edition.
안제이 사프콥스키. 바보들의 타워. 후스파 전쟁 3부작 중 1권. 위쳐 작가의 역사 소설.
'명문장, 명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유의 문장 (1) | 2022.10.30 |
---|---|
누가 내 이웃이고 누가 진리인가 (1) | 2022.10.27 |
이단에게는 모든 것이 허락된다는 생각 (1) | 2022.10.23 |
위쳐 작가의 역사 소설, 그 강렬한 시작 (2) | 2022.10.13 |
끝없이 비 내리는 외계 행성 - 레이 브레드버리 SF 단편 (1) | 2022.10.12 |
우리 내면의 광인 (1) | 2022.10.07 |
별은 여러분의 것이다 (3) | 2022.09.11 |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