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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작가의 역사 소설, 그 강렬한 시작 본문

명문장, 명구절

위쳐 작가의 역사 소설, 그 강렬한 시작

모험러

「1420년 세상의 종말은 일어나지 않았다, 많은 것이 종말을 가리키고 있었음에도.

천년왕국설 신봉자들은 종말의 날짜를 꽤나 구체적으로 예언했다. 1420년 2월, 성 스콜라스티카의 날 다음 월요일로. 그러나 그날은 오지 않았다. 월요일은 왔다가 갔고, 화요일도 왔다가 갔으며, 수요일에도.. 여전히 아무것도 없었다. 주의 왕국이 도래하기 전, 그날을 예비해 온다는 심판과 복수의 날은 결코 도래하지 않았다. 

천년이 지났음에도 사탄은 그의 감옥에서 풀려나지 않았고, 그 어떤 죄인이나 신의 적도 검, 불, 굶주림, 우박, 짐승의 송곳니, 스코피언의 침이나 뱀의 독에 소멸하지 않았다. 신실한 자들은 타보르, 베라넥, 오렙, 사이언, 올리브산, 다섯 선택된 도시에서 이사야의 예언에서 말해진 대로 주의 두번째 도래를 기다렸으나, 그 기다림은 헛되었다. 세상의 종말은 발생하지 않았다. 세상은 소멸하지도 불길에 휩싸이지도 않았다. 적어도 전부는.

하지만 사태는 확실히 따분하게 전개되지 않았다.

(이 이후 전쟁, 전염병, 기아가 맹렬히 세상을 휩쓸고, 이웃들이 서로를 강탈하고 탐하고 죽이게 되었음이 설명된다. 사람들은 이제 서로에게 늑대가 된다.)」

- Sapkowski, Andrzej. The Tower of Fools: 1 (Hussite Trilogy) . Orbit. Kindle Edition. 
안제이 사프콥스키. 바보들의 타워. 후스파 전쟁 3부작 중 1권. 위쳐 작가의 역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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