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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52|귀할 수록 드물게 맛보라|(Shakespeare Sonnet 52) 본문

셰익스피어 소네트

셰익스피어 소네트 #52|귀할 수록 드물게 맛보라|(Shakespeare Sonnet 52)

모험러

소네트 낭독(오디오북), https://youtu.be/QazfxRasSo8


소네트(Sonnet) 52

- 셰익스피어(Shakespeare)


나는 부자로다, 축복의 열쇠를 이용하여

감춰둔 아름다운 보물을 어느 때고 볼 수 있구나

부자는 보물을 매 시간 살펴보지는 않으니

드물게 맛보는 즐거움을 무디게 하지 않기 위함이로다


그러므로 향연도 어쩌다 가끔씩 열리나니

기나긴 일년 중에 이따금 열려야

드물게 박혀 있는 보석처럼 혹은

목걸이 가운데의 보석처럼 가치가 높아지는 법이다


그와 같이 우리를 갈라놓는 시간은 내 보물 상자이거나

아름다운 옷들을 숨기는 옷장이로다

감춰진 찬란함을 새롭게 꺼낼 때마다 

특별한 날은 더욱 특별한 순간이 된다


복되구나 그대여, 당신은 그토록 훌륭하여

함께 있으면 승리감을 주고, 없으면 희망을 주는 구나


So am I as the rich whose blessèd key

Can bring him to his sweet up-lockèd treasure,

The which he will not every hour survey,

For blunting the fine point of seldom pleasure.

Therefore are feasts so solemn and so rare,

Since seldom coming in the long year set,

Like stones of worth they thinly placèd are,

Or captain jewels in the carcanet.

So is the time that keeps you as my chest,

Or as the wardrobe which the robe doth hide,

To make some special instant special blest

By new unfolding his imprisoned pride.

  Blessèd are you whose worthiness gives scope,

  Being had, to triumph; being lacked, to hope.


17/02/03


* 번역 & 낭독: 모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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