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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고요하고 보이지 않지만 그 결과는 명징하다 본문

명문장, 명구절

변화는 고요하고 보이지 않지만 그 결과는 명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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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행동'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하는가? 중국 사유의 중심 용어는 '변화'다. 행동하기보다는 변화시킨다. 이는 현자뿐 아니라 전략가에게도 해당된다. 현자는 인류 전체를 '변화'시키고 전략가는 적을 변화시킨다. 이미 이야기했듯이, 적이 휴식을 취한 상태로 오면 피곤하게 만들어야 한다. 즉 변화시켜야 한다. 적이 결집되어 나타나면 분열시키는 등, 적이 점차적으로 침착성을 잃고 결국 분열되고 굶주리고 고갈된 상태로, 즉 역량을 잃은 채 내게 나타나도록 하는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적을 공격하면 바로 그가 굴복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 변화는 지목된 주체를 가리키기보다는 영향을 통해 주변에 스며들고 확산되는 방식으로 은미하게 진행된다. 따라서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는 변화의 결과만을 볼 뿐이다. 익고 있는 과일은 보이지 않지만 어느 날 우리는 과일이 익어서 떨어지기 직전임을 확인한다. 고요하게 자라는 싹에 대한 맹자의 예를 다시 생각해보자. 식물이 자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자람의 현상은 전체적이고 지각 불가능하며 점진적이며 시간의 흐름 속에 융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16/02/09


* 프랑수아 줄리앙. (2015). 전략: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 중국까지. (이근세, Trans.). 파주: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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