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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과 행동은 인간을 죽을 때까지 지배한다 본문
「인간에게서도 부모의 기본적인 행동, 신념, 태도 등을 관찰한 결과 그것이 어린이의 무의식적 마음 속에 시냅스 경로라는 형태로 "아로새겨" 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단 무의식적 차원에 프로그램되어 버리고 나면 이러한 신념이나 태도는 죽을 때까지 인간을 지배한다.······ 프로그램을 바꿀 방법을 찾아낼 수 없다면 말이다. 이러한 다운로드 시스템이 얼마나 정교한가에 대해 의심을 품는 사람은 자신의 아이가 부모에게서 배운 욕을 처음 내뱉은 때가 언제인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정교함, 정확한 발음, 뉘앙스를 담은 스타일, 문맥 등이 부모의 것과 똑같이 닮아 있음을 눈치 챘을 것이다.
인간이 이렇게 탁월한 행동 기록 시스템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부모가 아이들에게 "멍청한 녀석"이라거나 "아무짝에도 못 쓸 녀석," 또는 "아무것도 못 될 놈,"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놈," "비실거리는 녀석"이라고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생각해보라. 아무 생각 없이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부모는 마치 정보가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 비트와 바이트의 형태로 다운로드되는 것만큼이나 틀림없이 이런 이야기도 아이의 무의식적 기억에 절대적 "사실"로 자리 잡으리라는 것을 젼혀 모른다는 얘기다. 발달 초기에 어린이의 의식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의 이런 말이 단순히 가시 돋친 말일 뿐이며, 진정한 "자아"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능력이 없다. 그러나 일단 무의식적 차원의 마음에 프로그램되어 버리면 이러한 부정적인 말들은 "진실"로 입력되며, 삶의 전 과정을 통해 어린이의 행동과 잠재력을 무의식적으로 형성해간다.」*
16/06/30
* 브루스 립턴, <당신의 주인은 DNA가 아니다: 마음과 환경이 몸과 운명을 바꾼다>, 수정.
2016/06/16 - 당신의 행동이 당신 유전자의 운명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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