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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로 먹고 살자는 결단은 어디서 오는가 본문
Q. 인생에서 삶의 방향을 트는 일은 매우 중대한 결정일 텐데, 선택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에 둔 것은 무엇인가요?
"삶의 주도성과 행복입니다. 내게는 언제나 주도성이 우선입니다. 내가 가진 아이디어가 하나씩 구체화될 때 기분이 짜릿하고, 사는 맛을 느끼지만 그 반대 경우에는 버틸 수가 없더라고요."
- 도시 양봉가 박진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면 내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본다. 내 마음이 더 끌리는 일, 내가 더 자유로워지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솔직히 어릴 때는 내가 더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알 수 없었다. 나이가 들면서 내가 더 자유로워지는 일이 무엇인지가 조금씩 더 분명해졌다. 그래서 결단을 내리기 조금은 더 쉬워졌다."
- 서촌 옥상화가 김미경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그것 하나에만 집중했습니다."
- 나무 박사 고규홍
"내가 하고 싶은 것만 봐요. 나는 계획적인 편도 아니고, 충동적으로 인생을 살아왔어요. 불현듯 무언가 하고 싶으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따라가요. 그렇게 갑작스런 선택을 내릴 때 부가적인 것들을 생각하지 않아서 굳이 우선순위라고 할 것도 없어요. 여러 가지를 계산하지 않는다고 할까요. 단순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만 봅니다."
- 목공예가 이태인
"이상이 있는 사람은 걸어야 하는 길을 알고 있고, 방황하고 싶어도 방황할 수 없다. 혼이 이쪽! 이쪽! 하고 알려주기 때문이다."라는 나쓰메 소세키 <태풍>에 나오는 말을 인용.
- 여행 작가 윤정인
"일상의 삶이 짜인 틀 속에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내가 '살아 있음'을 실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서울에서의 직장 생활은 그것이 힘들었지요. 날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사람을 만나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말해야 하는 삶이었으니까요."
- 농부 김계수
"살면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은 무엇인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어요. 파키스탄에서 폭탄 테러를 겪고 사람 일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늘 머릿속에 있었어요. 정말로 마음속에 하고 싶은 일이라든지 집념, 꿈··· 그런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하고 죽는 것이 눈감는 순간에 후회를 덜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후회, 저렇게 해도 후회한다고 하잖아요? 하고 싶은 거 하는 것이 죽을 때 조금이라도 덜 후회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판단 기준이 있으면 선택의 갈림길에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 우동명가 기리야마 신상목
"이제는 진짜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 아이들은 9살, 13살이 되었고,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 이루었으니 사회인으로서의 의무감에서 벗어나 진정 내가 원하는 길을 찾아 나서고 싶었다. 그 일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며 깊이 있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서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나를 표현하는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일이어야 했다. 그러면서 조직에 구속받지 않고 정년 제한 없이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 상담심리사 김영숙
"건강과 가족입니다."
- 술공방 예술 정회철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이요."
- 인제주 주인장 황지현
17/07/03
* 모두 한명석 외,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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