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세계가 전체적으로 지구적 차원의 경계 지대로 바뀌고 있다 본문
「어느 시대나 경계 지대는 쫓겨난 사람들의 추방과 재활용 공장으로 알려져 왔다. 지금 그것이 새로운 변종으로, 전 지구적으로 펼쳐진다고 해서 그밖에 기대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물론 새로, 즉 지구촌 규모로 생산과 재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문제들은 예외로 하고 말이다.
거듭 말하지만, 글로벌한 문제에 대한 지역적 해법은 없다 ― 현존하는 정치 제도들, 지금까지 우리가 집단적으로 고안해왔으며 지금 우리가 가진 유일한 정치 제도들은 바로 그러한 지역적 해법을 헛되이 열심히 찾지만 말이다.
그러한 제도들은 처음부터 또 역사 내내 국가와 국민을 영토와 하나로 묶어 봉인시키려는 열정적인(의도는 가상하나 실제는 헛고생인) 노력에 휩쓸려왔다. 그래서 모두 지역적으로 되고 지역적으로 머물게 된 것 그리고 실현가능(또는 실로 합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그런 것들의 주권 권력이 지역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15/10/23
* 지그문트 바우만. (2013). 리퀴드 러브. (권태우 & 조형준, Trans.).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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