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진정한 배움이란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결단 본문
「그리스 출신의 위대한 프랑스 철학자 코르넬리우스 카스토리아디스는 "민주주의 사회는 하나의 거대한 교육기관으로서, 시민들이 끊임없이 자기 학습을 하는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이전과는 다른 삶의 양식과 사회적 비전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진정한 배움이란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결단이며, 견고한 지평을 뒤흔드는 도전이어야 합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바로 이 지점이 희망이 자리하는 것입니다. 시대는 끊임없이 바뀌지만 그 속에서 누군가는 끝없이 파도를 거슬러 헤엄치고자 노력했고, 당대의 지배적 사유를 거스르고자 하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지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우리는 혁명적 배움과 삶의 기술을 체득하여 닿을 수 있는 미래를 향한 희망의 싸움을 멈추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2014년 6월
지그문트 바우만」*
15/08/04
* 인디고 연구소(InK) 기획. (2014). 희망, 살아 있는 자의 의무: 지그문트 바우만 인터뷰. 서울: 궁리출판.
'명문장, 명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의 반대말은 무의미 (0) | 2015.08.06 |
---|---|
역사는 사전에 기획될 수 없지만 새로운 싹은 자라고 있다 (0) | 2015.08.05 |
좋은 사회를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누가 그것을 행동에 옮길 것인가를 상상하는 것이 어렵다 (0) | 2015.08.05 |
액체 근대를 살아간다는 것 (0) | 2015.08.04 |
이론의 세계는 실천의 세계를 대체할 수 없다 (0) | 2015.08.03 |
사람들은 인지적 혁명가가 아닌 인지적 보수주의자 (0) | 2015.08.03 |
이론에는 해방이 없다 (0) | 2015.07.31 |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