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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질병 본문
「[식습관 변화에 의한 비문명 원주민들의 질병 발생과 같은] 이러한 역사적인 관찰 결과의 대부분은 해당 집단이 최초로 서구의 새로운 음식에 심각하게 노출되기 전과 노출되던 시기에 집단을 관리하던 슈바이처와 허턴 등의 식민지 의사와 선교 의사들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새로운 음식은 부패하거나 중간에 설치류가 먹어치울 염려가 없이 전 세계에서 운송해올 수 있는 설탕, 당밀, 백밀가루, 백미 등의 탄수화물 식품일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문명의 질병', 즉 서구의 질병이 나타났다. 비만,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뇌졸중, 다양한 종류의 암, 충치, 치주질환, 충수염, 소화성 궤양, 게실염, 담석, 치핵, 하지정맥류, 변비 등이 그것이다. '문명의 질병'은 어느 것이든 한 가지가 발생하면, 결국에는 모든 병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연구자들은 이 모든 질병에 하나의 공통된 원인, 소화가 잘되는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가 있다고 제안했다.」*
비만, 심혈관계 질환,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동물성 지방에 있다는, 그리고 섭취한 칼로리와 소모한 칼로리의 차이에 의해 살이 찌거나 빠진다는, 언론과 의학정보를 비롯 우리 관념과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뿌리깊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는 책.
'문제는 탄수화물이야 멍청아!'라고 외치고 있다.
15/05/18
* 게리 토브스, <Good Calories, Bad Calories: 칼로리의 양이 아니라 종류가 문제다>
** 위 책 내용을 쉽게 더 파악하고 싶으면 '팻헤드(FatHead)'라는 다큐멘터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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