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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본문
「이 연구팀이 내린 결론 중의 하나는 다음과 같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생물학적·심리적·사회적·정신적 차원에서 필수적인 예방조치라는 것이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스트레스나 병인이 우리 몸에 끼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줄여주고, 우리 몸의 면역기능과 치유능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의 영향력에 관한 실험을 통해 하버드의 연구팀은 또한 집에서 애정을 충분히 받고 있다고 느꼈던 학생들 중 24%만이 심각한 병에 노출되었으며, 부모로부터의 애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했던 학생과 학창 시절에 큰 실망감을 경험한 적이 있는 학생들의 94%가 심각한 병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 사바는 가족으로부터 사랑받거나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사실상 수많은 심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결혼의 영향력에 관한 수많은 연구결과들은 사랑하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어린 시절의 부정적인 조건들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 연구를 실시한 연구가들은 또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덧붙이고 있다.
좋은 결혼 생활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지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어쩌면 그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에 의해서 손상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부모와 부정적인 관계를 맺었던 경험은 자아의 진정한 의미를 획득하거나 자아 존중감을 공고히 하거나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좀 더 쉽게 적응하게 만드는 자질들에 대해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친밀감이나 실패 혹은 거부에 대한 불안감은 가까운 관계를 피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더니, 불안한 이야기만 덧붙여놓는구나(웃음). 요즘 시대에 결혼은 또 아무나 하나.
15/05/22
* 기 코르노, <나는 왜 이유 없이 아픈 걸까: 몸이 숨기지 못했던 마음의 깊은 상처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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