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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회장 소화율을 연구한 결과를 보면, 인류가 익힌 녹말을 매우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귀리, 밀, 감자, 플란테인, 바나나, 콘플레이크, 흰 빵, 일반적인 유럽식 또는 미국식 식단에 들어 있는 익힌 녹말은 회장에 도달할 즈음 95퍼센트 이상 소화된다. 이에 비해 익히지 않은 녹말 음식의 회장 소화율은 크게 떨어진다. 밀 녹말의 경우 71퍼센트, 감자 녹말은 51퍼센트, 플란테인 및 기타 익혀 먹는 바나나의 녹말은 48퍼센트의 소화율을 보인다. 이처럼 익히지 않는 녹말의 소화가 어렵다는 것은 다양한 식품을 대상으로 시행한 실험 결과와도 일치한다. 실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익히지 않은 녹말 음식의 소화율이 익힌 음식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익히지 않은 녹말을 ..
어설픈 과학 흉내가 신비주의를 사이비 약장사로 타락시킨다. 「채식주의자 에드워드 하월은 1946년 저서에서 식물은 "살아 있는" 또는 "활성인" 효소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생식하면 우리 몸속에서 이로운 작용을 한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그 때문에 하월을 신봉하는 이들은 음식을 요리할 때 효소의 "생명력"이 파괴되지 않도록 섭씨 45~48도 이하로 가열한다. 과학자들이 볼 때 음식에 들어 있는 효소가 체내의 소화나 세포 작용에 기여한다는 것은 허튼소리에 불과하다. 효소 분자 자체가 위와 소장에서 소화되기 때문이다. 설사 식물 효소가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들 효소의 대사 기능은 (해당 식물에 맞게)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체내에서는 아무런 기능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생리학자들이 "살아 있는..
도 닦는 업계, 즉 강호의 건강법 중에 인지도가 있는 것으로 , , *, , 등이 있다. 서로 (때론 격렬히) 충돌하는 주장들을 하고 있지만 결국 이러한 건강법에 공통된 합리적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소식과 간헐적 단식. 2) 늘 몸속을 따뜻하게. 3. 최소 투입, 최대 (소화) 효율로 생명 에너지(氣) 극대화하기. 강호의 건강 전도사들은 저마다 꼭 자기만의 방법만이 옳고 그대로 안 하면 큰일 난다고 하는데, 그런 사이비 교주스러운 이야기는 그냥 흘려듣고 합리적인 핵심에 해당하는 실천만 자기 몸에 맞는지 조심스럽게 실험해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위에 나열된 건강법 중 앞에 두 개는 생채식·생과일을 멀리하고 화식을 강하게 주장하고, 가운데 도 물도 데워먹고 심지어 과일도 구워먹으라 하는 화식파이고,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