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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 이론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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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과학 흉내가 신비주의를 사이비 약장사로 타락시킨다.

「채식주의자 에드워드 하월은 1946년 저서에서 식물은 "살아 있는" 또는 "활성인" 효소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생식하면 우리 몸속에서 이로운 작용을 한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그 때문에 하월을 신봉하는 이들은 음식을 요리할 때 효소의 "생명력"이 파괴되지 않도록 섭씨 45~48도 이하로 가열한다. 과학자들이 볼 때 음식에 들어 있는 효소가 체내의 소화나 세포 작용에 기여한다는 것은 허튼소리에 불과하다. 효소 분자 자체가 위와 소장에서 소화되기 때문이다. 설사 식물 효소가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들 효소의 대사 기능은 (해당 식물에 맞게)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체내에서는 아무런 기능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생리학자들이 "살아 있는 음식"에 들어 있는 "생명력"이라는 이론을 인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식주의자들은 이 활성 효소 이론에 설득당해 날것을 고집한다.」*

14/06/30

* 리처드 랭엄, <요리 본능: 불, 요리, 그리고 진화>에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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