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론에서 유기체론으로
「물리학에 적용된 데카르트적 주관주의는, 사물이 단지 외적 관계만을 갖는 개체적 존재라는 뉴턴의 가설이 되었다. 우리는 데카르트가 물체의 원초적 속성으로 기술했던 것이 실제로는 현실적 계기들 간의, 그리고 현실적 계기들 내부의 내적 관계의 형식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와 의견을 달리한다. 이러한 사고의 변화는 물리학의 기초가 되는 사상의 전환, 즉 유물론으로부터 유기체론으로의 전환이다. 물리학의 언어로 말하면, 유물론으로부터 '유기체적 실재론'(organic realism)으로의 변화는 정태적인 물질이라는 개념이 유동적인 에너지라는 개념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에너지는 작용과 유동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구조를 떠나서는 이해될 수 없다. 이는 또한 '양자'(量子)의 요건들로 조건지어져 있다..